플라시보 반대 용어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한 번쯤 살아가다 플라시보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실제 효능이 없는 약물인데도,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실제로 직접 겪어본 적도 있으실 테고요. 오늘은 해당 단어와 반대되는 개념까지 읽기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부터 알아보자>
의학 성분이 없는 약이라도 환자가 심리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병세가 나아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기쁨을 주다', '즐겁게 하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요. 다른 말로는 위약 효과라고도 말합니다. 정신적인 상태에 영향을 받기 쉬운 질환이나 만성 질환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효과적이며, 의약품 치료 효과 평가를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사람은 약을 먹거나 시술받은 것을 치료 신호로 여기고, 그에 대해 기대한 만큼 적절한 반응을 하게 된다고 보는데요. 몇 가지 예시를 한 번 살펴보실까요?
예시
신약품 개발
새로운 약을 개발할 때, 임상 효과가 있을지 플라시보 효과 실험을 진행하는데요. 가짜 약물을 투여한 집단, 그리고 실제 약을 투여한 집단의 상대적인 결과를 비교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합니다.
엄마 손은 약손
아마 다들 흔하게 들어보셨을 말인데요. 어렸을 때, 엄마가 이 말을 해주며 배를 만져주면 복통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낀 분들 계실 겁니다. 이것도 대표적인 플라시보 효과 사례 예시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기억을 가진 사람은 다음에도 배를 만져주면, 과거와 같이 호전됨을 느끼고 비슷한 효과를 학습하게 됩니다.
브루노 클로퍼(Bruno Klopfer) 사례
1957년, 브루노 클로퍼((Bruno Klopfer)는 임파암 환자를 치료 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크레비오젠이라는 약이 개발 중이었고, 이것으로 암이 치료된다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자자하게 퍼져있었는데요. 임파암 환자에게도 크레비오젠 약을 처방해주긴 했지만, 이미 그의 온몸에는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라 큰 기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자는 그 약을 처방받자, 암이 급격히 호전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들 굉장히 놀랄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에서는 크레비오젠 약이 기대한 만큼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놀랍게도 언론의 보도가 퍼지자마자 임파암 환자는 다시 암세포가 퍼지고, 상태가 악화하였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이 사례를 듣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환자에게 '이 약은 아직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강력한 신약이다.'라고 말하며 식염수가 담긴 주사를 놓았습니다. 그러자 암은 다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외
- 체했을 때 손가락을 바늘로 따는 민간요법도 플라시보 효과 사례로 유명합니다.
- 신시내티 의대 파킨슨병 센터 실험 - 두 집단에 똑같은 약을 투여하고, 가격만 다르다고 말합니다. 실제 비싼 약이라는 말을 들은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호전 속도가 더 빨랐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습니다.
<플라시보 반대 용어>
그렇다면 해당 단어의 반대되는 개념은 무엇일까요? 바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입니다. '해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노시보 효과
약효에 대해 불신하고, 부작용을 걱정하는 부정적 믿음으로,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약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을 품었더니, 실제로도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심리학 용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몸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 물질이지만, 부정적인 믿음과 인식으로 병이 생기거나 죽음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예시
포르투칼 리스본 항구 냉동창고 사망 사건
1950년대 포르투칼 리스본 항구에 한 선박이 도착했습니다. 그 냉동창고에서는 선원의 시체가 발견되었죠. 선원은 동료 선원의 실수로 냉동창고에 갇히게 되어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큰 추위에 고통 속에서 몸이 굳어지며 사망에 이르렀고, 죽기 전에 그 사실을 벽에 기록해 놓은 것인데요.
하지만 실제 그 냉동창고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실제 온도도 영상 19도였습니다. 주변엔 식량도 많고, 산소도 충분하여 충분히 살 수 있을 공간이었는데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실제 죽음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호소
하버드대학 연구팀에서는 백신 부작용을 분석해보니, 1차 부작용의 최대 76%, 2차의 52%는 플라시보 반대인 노시보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학협회 의학저널 공유 사이트 '자마 네트워크 오픈'의 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요.
실험 참가자 4만 5천 명의 절반은 실제 백신을 투여받았지만, 나머지는 효능이 없는 위약을 투여받았습니다. 실제 백신 맞은 집단의 46%가 부작용을 호소했고,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의 35%도 백신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2차에도 백신 집단의 61%, 그리고 위약 투여받은 집단의 32%가 부작용을 호소했지요.
백신이 아니라 위약을 투여받았는데도 두통이나 피로감 등 부작용을 호소한 것은 노시보 효과로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플라시보 반대 용어 및 사례까지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심리적인 요인 하나로 신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라운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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